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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매체, '이강인 발렌시아 구단에 이적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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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19, 발렌시아)의 이적설이 또 나왔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 일간지 '수페르데포르테'는 지난 6일(한국시간) "이강인이 소속 구단에 이적을 요청했다"면서 "그는 최근 팀의 재계약 의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폴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주최 20세 이하 월드컵(U-20)에서 정정용 감독(현 서울이랜드FC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선발됐다.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매체가 이강인이 소속팀 발렌시아에 다시 이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발렌시아 구단 공식 홈페이지]
스페인 발렌시아 지역매체가 이강인이 소속팀 발렌시아에 다시 이적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발렌시아 구단 공식 홈페이지]

한국은 당시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해당하는 골든볼까지 받았다. 그는 대회가 끝난 뒤 유럽리그 여러 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스페인 매체들은 당시 발렌시아를 이끌고 있던 마르셀리노 토랄 전 감독의 시즌 구상에서 우선 순위에 없던 이강인이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기를 원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강인은 발렌시아에 남았고 2019-2020시즌을 맞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출전 기회를 더 많이 받을 거리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13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경우도 두 차례 뿐이다. 발렌시아는 최근 성적 부진을 이유로 알베르트 셀라데스 감독을 성적 부진으로 경질했다.

보로 곤살레스에게 감독 대행을 맡겼으나 이강인의 팀내 입지는 넓어지지 않았다. 그는 곤살레스 대행 체제로 바뀐 뒤에도 두 경기 연속으로 교체 선수 명단에 포함됐으나 그라운드로 나오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강인이 발렌시아를 떠나고 싶어하는 이유는 충분하고 그럴만한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 후보로 꼽히는 팀은 프랑스 리그앙(1부리그) 소속 올랭피크 마르세유, 니스, 지롱댕 보르도 등이다.

이강인은 오는 2022년까지 발렌시아와 계약됐다. 그를 영입하려는 팀은 발렌시아에 이적료로 8천만 유로(약 1천79억원)을 제시해야한다.

수페르데포르테는 "이적료가 해결된다면 계약 기간이 남아있더라도 발렌시아를 떠날 수 있는 바이아웃 조항도 계약 내용에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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