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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발 전원안타' 타선 앞세워 키움에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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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위 경쟁에 다시 불을 붙였다.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홈런 하나를 포함해 장단 19안타를 쳐낸 타선의 힘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두산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주중 원정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에서 14-5로 이기며 전날(6월 30일) 당한 패배(2-11 패)를 설욕했다.

두산은 2연패에서 벗어났고 29승 20패가 됐다. 키움은 연승이 3경기째에서 멈춰섰다. 31승 19패로 2위는 지켰다. 그러나 두팀의 승차는 1.5경기 차로 좁혀졌다.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가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사진=정소희 기자]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두산은 1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며 기선제압을 제대로 했다.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1회초 2루타 하나를 포함해 6안타 1볼넷을 집중해 6점을 내 6-0 리드를 잡았다.

2회초에도 타선은 식지 않았다. 최주환의 적시타와 오재원의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10-0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키움이 2회말 김혜성이 적시타를 쳐 한 점을 만회했으나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긴 어려웠다. 두산은 5회초 오재일과 김재환이 연달아 적시타를 날려 12-1로 도망갔다.

7회초에는 호세 페르난데스가 소속팀 승리를 확인하는 축포를 쏘아올렸다. 그는 키움 3번째 투수 조성운을 상대로 투런포(시즌 8호)를 쳤다.

두산 선발투수 이영하는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20번째, 두산 3번째 KBO,리그 통산 957번째)를 기록한 타선 지원 속에 승리투수가 됐다. 그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2승째(4패)를 신고했다.

한현희는 부진했다. 1.2이닝 동안 11피안타 10실점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3패째(3승)를 당했다.

키움은 정규이닝 마지막 9회말 전병우와 김하성이 적시타를 쳐 4점을 따라붙었으나 승부에 영향은 없었다.

두산은 이날 팀 4만4천안타(KBO리그 2번째)와 6만4천루타(KBO리그 3번째)도 달성했다. 한현희를 상대로 2루타 2개를 쳐 5타점을 기록한 오재원은 개인 500타점(KBO리그 통산 96번째) 고지에 올랐다.

최주환은 5타수 3안타 3타점, 호세 페르난데스는 5타수 5안타(1홈런) 2타점, 오재일도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타선에 힘을 실었다.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 5안타를 쳤다.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개인 첫 5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두산 베어스 호세 페르난데스는 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개인 첫 5안타를 기록했다. [사진=정소희 기자]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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