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는 지난 주말 7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2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의 침묵은 고민이다. 라모스는 개막 후 42경기 타율 3할3푼6리 13홈런 33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 내 홈런, 타점 1위를 기록하며 코칭스태프가 기대했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하지만 허리 통증으로 인해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른 뒤 불타오르던 타격감이 한풀 꺾였다.
라모스는 부상 복귀 이후 10경기에서 타율 2할1푼6리(37타수 8안타) 2타점에 그쳤다. 장타는 2루타 한 개가 전부였고 출루율도 3할1푼8리에 불과해 장점이었던 선구안도 흔들리는 모습이다.
류중일 LG 감독은 지난 28일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라모스 본인이 가장 답답해할 것"이라며 "정타가 안 나오다 보니 선수 스스로 답답해하는 게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류 감독은 또 "초반에 너무 잘해서 팬들의 눈 높이가 높아졌다"고 웃으면서 "허리 부상 이후 타격감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류 감독은 다만 라모스의 슬럼프가 장기화되는 건 경계했다. LG는 김민성, 채은성, 이형종, 박용택 등 주축 타자들의 부상 이탈로 타선의 무게감이 크게 줄어든 상태다.
라모스의 타격 부진이 길어질 경우 여름철 순위 다툼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류 감독은 "라모스가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길이지면 팀 전체가 힘들어 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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