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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은 "착한 아내로 살다가 2년 동안 반항기, 최민수 기다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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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방송인 강주은인 배우 최민수의 '착한 아내'로 살다가 반항기가 왔었다고 털어놨다.

23일 방송된 KBS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서는 방송인 강주은이 출연했다.

'아침마당' 강주은  [KBS 방송화면 캡처 ]
'아침마당' 강주은 [KBS 방송화면 캡처 ]

이날 강주은은 "올해 51세"라며 "'아침마당'에 나와 너무 영광이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하다. 최민수보다 활동이 많아지게 됐다. 내 방송출연이 목적이 아니었는데 살다보니 예상치 못한 일들이 생겼다. 남편이 너무나 절 응원해줘 감사하다"고 방송인으로 살고 있는 삶을 전했다.

강주은은 "결혼했을 때 최민수가 내게 푹 빠져서, 대한민국 사람들이 저를 자기만큼 사랑하길 원했다"라며 "매일 더 많은 사람들이 강주은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고 전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올해 결혼 28년차인 그는 한국 정착기를 전하며 "한국에서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다. 제가 해온 공부도, 친구도, 가족도 없이 다시 시작해야 했다. 나를 내려놓고 '최민수 아내'로 살았다. 밖에 나갔을 때는 좋은 아내답게 행동했다"라고 말했다. 한국어로 서툴러 겪었던 다양한 해프닝도 전하며 "참 힘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강주은은 "막상 결혼을 하면 이 남자와 오래 살아야 한다고 실감되는 순간이 있다. 착한 아내로 살다가 사회활동을 하게 됐다. 외국인 학교에서 일을 하고, 15년차가 되니 '내 인생은 너무 바쁘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과 아이를 케어하고, 사회 활동을 하며 바쁘게 살았는데 너무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 '강주은이라는 사람이 어딨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때 살짝 반항을 했다. 집에 평소보다 늦게 들어오고 식사도 안 차렸다"고 돌이켰다.

강주은은 "그 때 남편이 오히려 '너무 바쁘게 살아왔다. 내가 기다려줄게. 하고 싶은 걸 원하는 거 다하라'고 했다. 남편이 2년 동안 고생하는 모습을 보면서 살짝 기쁘더라. 어느날 남편이 저만 믿고 다 내려놓은 모습을 보면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이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 미안하면서도 너무 행복했다. 그 뒤부터는 숨쉬는 것까지 말 안해도 알겠더라"고 최민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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