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아침마당'에 출연한 배우 엄앵란이 다시 되돌아간다면 부드러운 남자, 그리움을 아는 남자와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 화요초대석에는 배우 엄앵란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송수식이 출연해 '대한민국 부부 멘토의 진짜 부부의 세계'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이날 엄앵란은 1964년 결혼한 배우 신성일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경상도 사람인게 뭐든지 칼이고, 재판관이었다. 총각 때는 잘못을 안하고, 사람들 음식 사주기를 좋아했다. 그리고 시간도 잘 지켰다"라며 "그때는 검정 안경에 뒤집어 씌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오랜 지인 송수식 박사는 "엄앵란에게 내가 핀잔을 많이 줬다. 밖으로만 돌고 바람 피는 그런 남자 뭐가 좋아 난리냐고 했다. 그런데 아직도 가슴이 뛴다더라. 홀딱 반했던 것"이라고 했다.
엄앵란은 "60년 전으로 돌아간다면 부드러운 남자, 정서적으로 그리움을 아는 남자하고 살고 싶다. 저녁에 함께 풀밭 산책도 하는 남자를 만나고 싶다"라며 "신성일은 밥만 먹으면 나가서 콧대를 볼 수가 없더라. 밤에 나가면 안들어왔다"고 추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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