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SK 와이번스 우완 이건욱이 프로 데뷔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이건욱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5.1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이건욱은 경기 초반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5회말 2사 후 김재호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최고구속 146㎞를 기록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적절하게 섞어 던지며 공격적인 투구로 빠르게 아웃 카운트를 늘려갔다.
SK는 이건욱의 호투에 힘입어 두산을 6-1로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건욱은 지난 2014년 프로 입단 이후 7시즌 만에 1군 무대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건욱은 경기 후 "길게 던진다는 생각보다는 최대 3회를 목표로 매 타자 집중해서 투구했다"며 "5회말 퍼펙트가 깨진 뒤 조금 주춤하면서 볼넷을 내준 건 아쉽지만 나머지는 다 괜찮았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건욱은 이와 함께 그동안 자신을 지원해 준 구단에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이건욱은 "올해로 7년차인데 제대로 야구를 한 건 2년도 되지 않는 것 같다"며 "그동안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는데 기다려준 팀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건욱은 또 "지금은 아픈 곳도 없고 몸 상태도 좋다"며 "이제 밥값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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