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이승우(22)가 뛰고있는 벨기에 프로축구 주필러리그(1부) 소속 신트트라위던 구단이 선수간 급여 일시 삭감을 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 때문이다.
신트트라위던 구단은 2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위기로 축구를 비롯한 모든 스포츠 활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선수단이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일시적인 급여 삭감안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삭감된 급여는 지역 병원에 지원될 예정이다. 선수단 주장을 맡고 있는 요르단 보타카(네덜란드)도 "선수들 모두 현재 상황을 험께 극복해야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가 경기를 치르는 곳도 그렇고 이 도시가 있는 벨기에도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에 처해있다. 선수들 모두 무언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벨기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다.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22일 기준 확진자는 4만956명, 사망자는 5천998명이다.
보타카는 또한 "선수들의 결정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환자, 의료진, 간병인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면서 "우리 모두 힘을 모아 이 상황을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벨기에리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대부분 유럽리그와 마찬가지로 지난달(3월) 중단됐다. 리그 재개를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지난 2일 리그 이사회를 통해 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했다. 이승우는 지난해 여름 베로나(이탈리아)에서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고 올 시즌 4경기에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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