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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슬로바키아한인회, 한국 선수 마스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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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슬로바키아에 거주하고 있는 한국 교민들이 슬로바키아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출신 선수들에게 힘을 보탰다. 슬로바키아 한인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 선수들을 위해 마스크를 전달했다.

슬로바키아리그도 다른 유럽리그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2019-2020시즌이 중단된 상황이다. 선수들은 리그 재개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개인 훈련 중이다. 슬로바키아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슬로바키아 정부도 현재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을 시행 중이다. 마스크 미 착용 시 이동 제한과 함께 벌금 부과 등 조치를 내리고 있다. 그런데 유럽내 마스크 수급 상황이 여의치 않다.

슬로바키아리그 FC 코시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인 이응범(왼쪽)과 김민서가 슬로바키아 한인회에서 제공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하고 있다. [사진=DJ 매니지먼트]

이런 상황에서 한인회가 나섰다. 이종호 슬로바키아 한인회 회장은 "같은 동포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선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어 마스크를 보냈다"며 "슬로바키아리그에는 유럽 상위 리그에 도전하기 위해 20대 초반 한국 선수들이 뛰고 있다. 선수들이 코로나19에 영향받지 않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 활약을 펼쳐주길 바란다"고 마했다.

슬로바키아리그에는 올 시즌 한국 선수 8명이 뛰고 있다. 1부리그 소속인 MFK 즐라테 19세 이하 팀에는 김건과 류지성(19)이, 2부리그인 FC 코시체에는 김민서, 이응범이 속해있다.

김민서는 지난해 성인팀으로 콜업된 상황이다. 같은 2부리그 MFK 타트란에는 오성주가 성인팀, 19세 이하 팀에는 김찬수와 하찬영이 활약하고 있다. 3부리그 MFK 노바 바나에는 지난 시즌 까지 크로아티아리그에서 뛰었던 최민규가 이적했다.

김민서는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주고 있는 슬로바키아 한인회 관계자에게 감사를 전한다"면서 "코로나19가 진정되고 리그가 다시 시작되면 좋은 활약을 통해 슬로바키아에 계시는 교민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를 건냈다.

한편 슬로베키아는 지난 12일 기준으로 확진자는 735명이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유럽 국가와 비교해 숫자가 적지만 슬로바키아 정부는 국경 폐쇄 및 이동 제한 등 조치를 통해 방역에 힘쓰고 있다.

슬로바키아리그는 오는 30일까지 중단됐다. 리그 재개 시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결정된 사항은 없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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