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전 세계 스포츠는 사실상 모두 올 스톱된 상황이다. 야구 역시 마찬가지다.
메이저리그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취소했고 시즌 개막을 5월 이후로 미뤘다. 일본프로야구는 당초 이달 개막을 목표로 했지만 현역 선수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개막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KBO리그도 시범경기를 취소했고 메이저리그와 마찬가지로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KBO는 오는 21일부터 각 팀간 연습경기를 진행하고 이르면 5월초 개막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프로야구가 가장 먼저 올 시즌 개막을 맞는다.
대만프로야구리그(CPBL)는 오는 11일 막을 연다. 타오위안 구장에서 라쿠텐 몽키스와 중신 브라더스가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대만은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따르면 7일 기준 확진자는 373명이고 사망자는 5명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다른 아시아 국가와 비교해 확진자와 사망자 수가 확연하게 적다. 그러나 CPBL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헤 개막전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무관중 개막전을 맞는 라쿠텐 구단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구단은 빈 관중석에 로봇 마네킹을 설치하기로 했다. 마네킹 응원단이 출동하는 셈이다.
구단은 로봇 마네킹에 모자와 유니폼을 착용시키고 선수단을 응원하는 피켓도 들도록 할 예정이다. 개막은 하지만 무관중으로 썰렁한 구장 분위기를 어떻하든 바꾸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라쿠텐 구단은 올 시즌 대만프로야구에 처음 참가한다. 팀의 전신은 라미고 몽키스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모기업인 라쿠텐 구단인 지난해 9월 라미고 구단을 인수해 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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