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사이드암 정우영은 2019 시즌 56경기 4승 6패 1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LG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까지 차지하며 잊지 못할 데뷔 시즌을 보냈다.
올해 대권 도전을 목표로 하고 있는 LG로서는 정우영이 지난해 이상의 활약을 펼쳐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타일러 윌슨-케이시 켈리-차우찬으로 이어지는 막강한 1, 2, 3선발이 건재한 가운데 정우영, 고우석의 영건 필승조가 확실하게 승리를 걸어 잠가줘야 한다.
정우영은 4일 훈련을 마친 뒤 "2년차 징크스가 신경 쓰이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순조롭게 몸을 만들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며 "부상 방지를 위해 보강 훈련 비중을 늘렸고 어깨 상태도 많이 좋아졌다. 몸 상태는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우영은 지난 연말 한 시상식장에서 최일언 LG 투수코치에게 "너는 아직 멀었다. 더 노력하라"는 애정 어린 쓴소리를 들었었다.
정우영은 "최 코치님 말씀이 맞다. 제가 생각해도 스스로 아직 갈 길이 먼 선수인 것 같다"며 "그래도 지난해보다 보완된 부분들도 있다. 보직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맡겨주시는 대로 맞춰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정우영은 그러면서 최 코치가 최근 자신과 고우석, 김대현을 따로 불러 해줬던 조언을 가슴에 깊이 새겼다고 밝혔다.
정우영은 "최 코치님께서 저와 우석이 형, 대현이 형에게 너희가 지난해보다 잘해야 LG가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며 "부담감보다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코치님 말씀을 항상 되새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우영은 또 "올해 좋은 성적을 거둬 팀에 플러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라며 "컨디션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는 만큼 개막 후 경기 때 제 몫을 하는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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