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이 결국 유럽축구가 모두 시즌을 중단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축구협회(FA)를 비롯해 EPL, EFL, FA 여자 슈퍼리그, FA 여자 챔피언십 등은 오는 4월 4일까지 모든 경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EFL과 FA, EPL 사무국 등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EPL을 비롯해 2부리그(챔피언십)~4부리그(리그2)를 포함해 유소년과 아카데미 경기까지 모두 연기하기로 했다.
A매치도 취소됐다. 잉글랜드대표팀은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 덴마크와 각각 친선경기가 예정돼있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14일 "3, 4월 각국 A매치를 전면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중간 기간 동안 선수단과 팬들의 만남도 제한된다. 한편 EFL을 비롯한 각 기관은 일주일 뒤 관련 회의를 다시 갖기로 했다. 리그 재개일을 4월 4일로 잡고 있지만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더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높다.
EPL은 당초 무관중 경기로 2019-2020시즌 일정을 소화하려고 했으나 선수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자 결국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EPL에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시즌 중단에 먼저 들어갔다. 독일 분데스리가와 프랑스 리그앙도 EPL과 같은날 역시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이로써 유럽 5대 축구리그가 모두 '올 스톱'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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