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뛰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가 시즌 중단 위기를 맞았다.
EPL 아스널 지휘봉을 잡고 있는 미켈 아르테타(스페인) 감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아스널 구단은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3일(이하 한국시간) 발표했다. 구단은 또한 "런던 콜니에 있는 팀 훈련센터를 폐쇄했고 아르테타 감독과 밀접 접촉한 이들을 정부 방침에 따라 자가 격리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파르다. 이런 가운데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현역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현직 감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아르테타 감독이 처음이다.
EPL 사무국은 이미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의 29라운드 맞대결을비롯해 아스널의 정규리그 경기 일정을 모두 연기했다. 아르테타 감독은 구단을 통해 "(코로나19)양성 판정을 받아 매우 실망스럽다"면서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빨리 복귀하겠다"고 얘기했다.
EPL 사무국은 "아스널을 포함해 다른 구단들과 긴급 미팅을 소집하겠다"면서 "향후 리그 일정과 관련된 논의를 할 것이다. 회의를 마치기 전에는 추가 입장 표명은 없을 것"이라고 일단 선을 그었다.
그러나 레스터시티 선수 3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고 있고 맨체스터 시티의 수비수 뱅자맹 멘디는 가족이 증세가 있어 자가 격리됐다.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따라 리그 중단 가능성도 높아졌다.
EPL 사무국은 앞서 레스터시티 선수 3명에 대한 격리가 발표됐을 때는 이번 주말 리그 경기는 변동 없이 치러질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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