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가 순조로운 팀 적응과 함께 2020 시즌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라모스는 지난달 30일부터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진행 중인 LG의 1차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팀 합류 이후 성실한 태도로 동료들과 코칭스태프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라모스는 "팀원들이 늘 잘 챙겨줘 고맙다. 동료들과 어울리는 일은 항상 즐겁다"며 "특히 윌슨과 켈리는 KBO리그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주고 있어 적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LG는 지난달 라모스와 총액 50만 달러(약 5억 9천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 시즌에는 트리플A 127경기에서 타율 3할9리 30홈런 105타점을 기록했던 장타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류중일 LG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발 전 라모스에게 4번타자 1루수 자리를 맡긴다는 복안을 밝혔다. 부상 등 변수만 없다면 라모스는 다음달 2020 시즌 개막전부터 LG의 중심타선을 이끌 예정이다.
라모스는 "새로운 리그에서 새로운 야구를 경험하는 일은 언제나 흥미롭다. 특히 LG는 KBO리그에서도 많은 팬을 보유한 열정적인 응원으로 유명한 팀이라고 들었다. 한국에서 내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LG와 계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라모스는 또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잠실야구장을 방문했다. 정말 멋지고 훌륭한 시설을 갖췄다고 느꼈다. 많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 대형 구장이라 인상적이었다"며 "한국에서 가장 펜스가 먼 구장이라고 들었지만 걱정은 없다.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라모스는 이어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겠다. 중심 타선에서 타격할 수 있다는 건 언제나 흥분되고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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