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이 2020 시즌 준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LG는 지난 1일(한국시간)부터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인터내셔널 스포츠파크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한 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LG는 지난해 정규리그 4위에 오르며 3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를 다시 밟았다. 내야수 오지환, 투수 송은범, 진해수 등 내부 FA(자유계약선수)가 모두 잔류하며 전력출혈 없이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팀 창단 30주년을 맞아 정상 등극을 목표로 다음달 개막에 맞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LG는 올해도 에이스 윌슨의 어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윌슨은 지난해 30경기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케이시 켈리(29경기 14승 12패, ERA 2.55)와 함께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의 모습을 보여줬다.
윌슨은 "이번 캠프에서 최고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만들어 시즌을 잘 준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LG의 많은 유망주 투수들이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며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냈다.
윌슨은 이어 "개인 기록에 대한 목표는 없다. LG의 포스트시즌 진출, 더 나아가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며 "굳이 개인적인 목표를 찾는다면 항상 동료들에게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윌슨은 이와 함께 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그는 "LG팬들은 나에게 가장 중요하고 소중하다.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팬들에게 기쁨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LG의 30주년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 올해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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