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PBA 6차 투어 우승자가 가려졌다. 지난 20일 소노캄 고양에서 열린 'SK렌터카 PBA 챔피언십' 결승에서 강동궁(38)은 다비드 사파타(27, 스페인)를 세트 스코어 4-1(15-13 15-3 15-4 12-15 15-14)로 꺾고 6차 투어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7전 4선승 세트제(15점 세트, 마지막세트는 11점제)로 열린 결승에서 첫 세트는 강동궁이 따냈다. 그는 세트 애버리지 1.250, 하이런 4를 기록하며 기선제압했다.
그는 2세트에서도 2이닝 만에 15점을 뽑아내며 세트 애버리지 7.500, 하이런 13으로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며 세트를 가져갔다. 강동궁은 여세를 몰아 3세트에서도 6이닝만에 15점을 먼저 냈다. 세트 애버리지 2.500, 하이런 6을 기록했다.
사파타도 반격애 나섰다. 그는 4세트 집중력을 보였다. 1이닝 6점, 2이닝 1점을 더하며 점수를 쌓았다. 강동궁도 2이닝 1점으로 시작해 7점을 더하며 바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사파타가 3이닝 1점, 4이닝 3점, 5이닝 3점을 각각 더해 먼저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사파타는 7이닝 한 점을 더해 4세트를 만회했다.
강동궁은 5세트 전열을 가다듬고 초반부터 점수를 쌓았다. 그는 6이닝만에 챔피언십 포인트에 도달했고 8이닝에서 우승에 필요한 나머지 한 점을 획득했다. 그는 세트 애버리지 1.875에 하이런 4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강동궁은 결승전을 마친 뒤 PBA와 인터뷰를 통해 “PBA에 함께 하는 많은 동료들이 있었더라면 조금 마음이 편했을 텐데 투어 출범 초기부터 PBA를 대표하는 유일한 한국 선수로 많은 주목을 받다 보니 부담이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한 "어린 시절부터 프로야구와 프로배구 등을 응원하면서 스스로 프로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동안 쌓아온 어떠한 경력 보다 이번 PBA 투어 우승이 더욱 가치 있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강동궁은 내년 2월 개최될 PBA 파이널에 대해서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걸고 열리는 대회인 만큼 꼭 우승 하고싶다"고 말했다. 강동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1억원을, 준우승한 사파타는 3천400만원을 각각 받았다.
한편 전날(19일) 열린 LPBA(여자부) 투어 결승에서는 '포켓볼 여제’ 김가영(36. 신한금융투자)이 류지원(43)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영에게는 LPBA 투어 첫 우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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