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미국 현지 언론이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를 최근 10년간 텍사스가 영입한 최악의 FA(자유계약선수)로 평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지난 19일 지난 10년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최고, 최악 FA를 선정하며 추신수를 텍사스의 최악 FA로 꼽았다.
추신수는 지난 2014 시즌 종료 후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 3천만 달러(약 1천510억 6천만원)의 초대형 FA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까지 7년 계약의 6년을 마친 가운데 ESPN은 추신수에 대해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추신수는 최근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빅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24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가 녹슬지 않은 방망이 실력을 자랑했지만 높은 연봉과 사실상 지명타자로만 기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추신수의 활약상이 부족하다는 게 ESPN의 지적이다.
ESPN은 "추신수는 6년 동안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8.9를 기록했다. 1억 3천만 달러의 계약에서 원했던 것보다 기대에 크게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
ESPN은 또 "추신수는 텍사스에서 뛰며 3할6푼5리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장을 고려한 조정 OPS가 109에 불과하다. 최근 지명타자로 대부분의 경기를 뛰고 있는 타자에게는 충분하지 않은 성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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