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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에 상처 준 샌디에이고 러브콜 "지켜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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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상황은 많이 달라졌다. 5년 전 김광현(SK 와이번스)은 자존심에 상처를 받았다.

그는 2014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섰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에 최고 응찰 금액을 제시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협상권을 따냈다. 샌디에이고는 김광현과 협상을 했지만 이견이 컸다.

샌디에이고는 당시 김광현에게 기대에 못미치는 100만 달러를 제시했고 보직도 선발이 아닌 스윙맨을 고려했다. 결국 협상은 틀어졌고 김광현은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꿈을 일단 접었다.

 [사진=정소희 기자]
[사진=정소희 기자]

지금은 다르다, 포스팅 제도가 바뀌었고 김광현도 소속팀 SK 뿐 만 아니라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발투수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자 샌디에이고도 김광현에 다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샌디에이고 지역 일간지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6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구단이 김광현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샌디에이고는)2014년 김광현과 협상할 수 있는 단독 교섭권을 얻었지만 결국 합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영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도 올 시즌 김광현의 투구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다. 영입에 성공한다면 선발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또한 "김광현은 디넬슨 라메트, 크리스 페덱, 가렛 리처드와 함께 잠재적인 선발 후보로 꼽힐 수 있다"며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우완 선발 잭 데이비스 등과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샌디에이고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선발투수 중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영입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산 문제 때문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한 곳으로도 꼽힌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샌디에이고는 콜, 스트라스버그 등을 영입할 만큼 예산이 많지 않지만 류현진을 포함해 적당한 금액으로 데려올 수 있는 투수를 계속 찾고 있다"고 전했다. 류현진과 김광현이 나란히 같은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도 충분한 셈이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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