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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39점…대한항공, 현대캐피탈 꺾고 1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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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꺾고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17 25-22 23-25 23-25 15-9)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지난달(11월) 28일 안방인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에 당한 패배(0-3 패)를 설욕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승리로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먼저 두자리수 승수를 달성했다.

10승 3패(승점26)가 되며 우리카드(9승 3패 승점24)를 2위로 끌어냐렸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2연승 상승세가 한 풀 꺾였다. 6승 7패(승점18)로 5위 제자리를 지켰다. 그나마 끌려가던 경기를 마지막 5세트까지 끌고가 승점1을 추가한 점은 위안거리가 됐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대한항공은 주포 비예나(스페인)가 양 팀 합쳐 가장 많은 39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 주역이 됐다. 정지석과 곽승석도 각각 17, 15점씩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비예나는 트리플크라운(V리그 남자부 통산 176호, 시즌 12호, 개인 4호)도 달성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우간다)가 17점에 공격성공률 38.46%로 부진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코트로 돌아온 문성민은 1, 2세트는 교채로 3세트는 선발 출전했고 14점을 기록했다.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도 블로킹 5개를 포함해 11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1, 2세트를 비교적 쉽게 가져갔다.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캐피탈은 1, 2세트 모두 뒤늦게 발동이 걸렸다.

특히 2세트는 18-24로 끌려가는 가운데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등을 묶어 연속 득점해 22-24까지 쫒아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코트에 꽂히며 2세트를 마쳤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기세를 이어갔다. 6-0까지 달아났다. 그런데 현대캐피탈은 이때부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문성민, 박주형의 서브 득점에 상대 공격 범실까지 묶어 세트 중반 16-14로 역전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때 잡은 리드를 세트 마지막까지 유지했고 3세트를 만회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를 극적으로 뒤집은 상승세를 4세트에서도 이어갔다.

세트 중반부터 잡은 2점 차 리드를 지켰고 대한항공의 세트 후반 추격을 따돌리며 4세트를 가져가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대한항공은 5세트 들어 전열을 가다듬었다. 비예나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초반 점수 차를 벌렸고 테크니컬 타임 이후 센터 김규민이 다우디가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며 11-7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후반 신영석이 서브 범실하면서 추격 동력을 잃었다. 반면 대한항공은 비예나가 서브 에이스에 성공해 13-8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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