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과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귀중한 승수 하나와 승점2를 챙겼다. 삼성화재는 30일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두팀은 경기 시간만 2시간 28분이 걸렸다. 삼성화재는 송희채가 18점, 산탄젤로(이탈리아)가 16점을 각각 올리며 쌍포 노릇을 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선수가 조커 노릇을 쏠쏠하게 했다.
주인공은 신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성규다. 정성규는 2019-20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에 앞서 지난 9월 열린 남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4순위로 삼성화재에 지명됐다.
그는 홍익대 재학 시절부터 주전 레프트 한자리를 맡았다. 그는 3학년 재학 중인 가운데 드래프트 신청했다. 얼리 엔트리로 V리그로 왔다. 정성규는 주눅들지 않는 플레이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강한 서브가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잡았다. 이날 KB손해보험전도 서브 에이스 2개를 성공했다. 시즌 개막 후 지금까지 8경기(34세트)에 나와 서브로만 17득점을 올렸다.
그렇다고 원 포인트 서버로만 코트에 주로 나오는 것도 아니다. 65점을 올리고있고 송희채와 고준영의 휴식 시간을 보조하고 있다.
정성규는 구본승(한국전력)과 함께 올 시즌 남자부 신인왕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는 "솔직히 욕심이 난다"며 "상을 받기 위해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진식 감독도 그렇고 팀 선배 형들이 신인이니까 범실을 하더라도 주눅들지 말라고 늘 강조한다"며 "여기에 맞춰서 뛰고 있다. 자신감이 점말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김정호(KB손해보험)가 있었을 때 서브에서 강점이 있었다. 그런데 그가 트레이드로 이적하 뒤 강서버로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으나 정성규가 합류한 뒤 바뀌었다. 정성규는 서브만큼은 상대팀에게 성가신 존재가 됐다.
그는 "서브도 역시 자신감"이라며 "서브를 넣기 전 토스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성규는 "프로에 오기 전부터 (김)정호 형이나 이시우(현대캐피탈) 형이 서브를 넣는 것을 경기를 통해 많이 봤다"고도 했다. 김정호와 이시우는 서브에서 장점을 갖고 있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정성규는 서브 뿐 아니라 공격이나 블로킹 성공 후 샤우팅 세리머니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세리머니도 그렇고 일상 생활에서는 잘 모르겠지만 코트 안에서는 주저하지 않으려고 한다. 팀에서는 막내지만 분위기 메이커 노릇을 해야한다고 본다"고 다시 한 번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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