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배우 윤정희가 10년간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윤정희의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1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아내의 투병 사실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윤정희는 딸과 함께 파리 근교에서 요양 중이다. 10년 전 시작된 알츠하이머 증상이 최근 심각해졌고, 딸의 옆집으로 옮겨 간호를 받고 있다고.
올 초 한국에 들어와 윤정희가 머물 곳을 찾았던 백건우는 "도저히 둘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닌 것 같았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너무 알려진 사람이라 머물 곳을 찾기 쉽지 않았다"며 "지금은 딸 옆에서 잘 있다"고 했다.
현재 윤정희는 딸 조차도 알아보지 못할 때가 있다고. 하지만 딸과함께 지난 5월부터 요양생활을 시작하며 많이 편안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정희는 2010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시'에 출연했다. 당시 윤정희는 극중 홀로 손자를 키우며 늦은 나이에 시를 배우는 할머니이자 알츠하이머를 앓는 미자 역할을 맡았다. 윤정희는 1960년대 문희, 남정임과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불렸으며, 총 320여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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