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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또는 '시크릿부티크'…공효진vs김선아, 오늘(18일) 대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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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두명의 여배우가 동시간대 드라마로 맞붙는다.

18일 밤 10시, SBS '시크릿 부티크'의 김선아와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이 동시 출격한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과 대중성을 모두 검증받은 두 여배우의 출연작에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더군다나 두 배우 모두 기존 출연작과 유사한 캐릭터라는 점에서, 전작과의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효진 주연의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 제작 팬엔터)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다.

'공블리' 공효진은 3년 만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로맨스를 선택했다. 극중 공효진은 세상의 편견에 둘러싸여 있지만 꿋꿋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노력하는, 천진하면서도 강단 있는 동백 역을 연기한다. 제대로 사랑받아 본 적 없지만 사랑을 베풀 줄 알고, 누구라도 알게 되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인물이다.

17일 진행된 '동백꽃 필 무렵' 제작발표회에서 공효진은 "편견 안에 갇혀서 일생을 외롭게 살던 여자가 이상한 동네에서 사람들과 부대끼게 되고, 인생을 알아가고, 다부지게 맹수로 변해가는 캐릭터"라고 맡은 배역을 소개했다.

이어 "동백 캐릭터가 그간의 내 모습에서 상상 가능한, 연장선상에 있는 캐릭터인 건 맞다. 그래서 그전과 다르게 표현하려고, 변주하려고 노력 중이다.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을 알아봐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김선아 주연의 '시크릿 부티크'(극본 허선희 연출 박형기 제작 더스토리웍스)는 강남 목욕탕 세신사에서 재벌가 하녀로, 또다시 정재계 비선 실세로 거듭 성장한 제니장이 국제도시개발이란 황금알을 손에 쥐고 데오가 여제 자리를 노리는 이야기. 김선아는 극중 강남 최고 J부티크 대표이자 정재계 인맥의 비밀보고 제니장(장도영) 역을 맡았다.

 [사진=KBS, SBS]
[사진=KBS, SBS]

'시크릿 부티크'는 여성들이 주축이 되어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여성의 욕망, 권력, 재벌가에 들어간다는 소재 등은 2017년 '품위있는 그녀'를 떠오르게 한다.

18일 '시크릿 부티크' 제작발표회에서 김선아는 "박복자와 제니장이 둘 다 비밀을 갖고 재벌가에 들어간다는 점에서 비교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라며 "오늘 밤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다.

이어 그는 "제니장은 남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뒤에서 비밀리에 해결해주는 사람이다. 신뢰 100%의 확실한 사람이고, 누구보다 믿음이 가는 캐릭터"라며 "그전까지의 김선아 이미지를 지워주면 좋겠다는 감독님의 요청을 받고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줬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과연, 시청자들은 동시간대 맞붙게 될 '동백꽃 필 무렵'과 '시크릿 부티크' 중에 어떤 작품의 손을 들어주게 될까. 18일 밤 10시 방송.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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