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테니스 '간판 스타' 정현(한국체대)의 뒤를 이을 기대주로 꼽히고 있는 권순우(세계랭킹 90위, CJ후원, 당진시청)가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기권했다.
권순우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우고 델리엔(세계 84위, 볼리비아)을 상대했다.
권순우는 세트 스코어 1-2로 끌려가고 있던 4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부상 때문이다.
그는 4세트 초반 허벅지쪽 통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고 이후 일어나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권순우는 출발이 좋았다.
1세트 초반 자신의 서브 게임을 잘 지켜냈고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델리엔도 반격했다.
그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권순우는 연달아 6점을 내주면서 헤당 게임을 내줬다. 권순우는 1세트 3-4 상황에서도 브레이크 기회를 잡았으나 다시 한 번 연속 실점하면서 게임을 내줬다.
델리안은 권순우의 5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3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권순우는 1세트와 달리 2세트 초반은 흔들렸다.
그는 델리안에게 0-2로 끌려가다 3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분위기 반전 발판을 마련했다. 게임 스코어 3-2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범실이 겹치면서 델리안이 6-4로 2세트도 가져갔다.
코너에 몰린 권순우는 전열을 가다듬고 3세트를 만회했다.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연달아 점수를 따내며 6-2로 해당 세트를 따냈다.
그는 4세트에서도 브레이크에 먼저 성공했으나 부상이 변수가 됐다. 권순우는 4세트 도중 허벅지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요청했다. 그는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경기에 돌입했다.
그러나 서브를 넣는 과정에서 통증이 재발했고 결국 기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권순우는 혼자서 걷지 못할 정도였고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올 정도로 통증이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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