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한 20인 연습생들의 기획사가 긴급 회동을 가지고 엑스원의 데뷔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복수의 가요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9일 Mnet '프로듀스X101'의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한 20인 연습생들의 기획사 수장들은 29일 서울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통해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생방송 이후 불거진 투표 조작 논란 사태가 커지고, Mnet이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서울지방경찰청에 수사 의뢰를 하며 사건이 장기화될 조짐이 보이자 소속사 역시 향후 대응책 마련을 위해 이같은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논란의 중심에 섰던 CJ ENM 측 관계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소속사 수장들은 이 자리에서 엑스원의 8월 27일 데뷔를 그대로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 잡았다. 바이나인 등 추가 그룹은 추후 논의될 예정이며, 일단 대의를 위해 엑스원의 데뷔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프듀X'는 생방송 1위부터 20위까지 연습생들의 득표차가 2만 9978표차로 동일하고, 7494, 7595 등 특정 숫자가 반복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실제 1위 김요한(133만 4011표)과 2위 김우석(130만 4033표)의 표차, 3위 한승우(107만 9200표)와 4위 송형준(104만 9222표), 6위 손동표(82만 4389표)와 7위 이한결(79만 4411표),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76만 4433표), 10위 강민희(74만 9444표)와 11위 이진혁(71만 9466표)까지 모두 2만 9978표차다.
Mnet 측은 닷새간 입장 발표 없이 모르쇠로 일관했으나,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하태경이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며 해당 사태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고,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고소를 준비하면서 사태는 심각해졌다.
이에 Mnet은 "최종득표수 집계 전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고 해명했지만, 하태경을 비롯한 많은 이들은 원본 데이터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결국 Mnet은 '프듀X' 제작진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현재 서울지방경찰청은 해당 사건 내사에 돌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