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5년 만에 또 다시 성 관련 논란에 휩싸여 충격을 안긴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9일 오후 10시50분께 강지환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준강간 혐의'로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체포했다.
강지환은 이날 소속사 직원들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일행 A, B씨와 2차 술자리를 가졌다. 그는 술을 마신 뒤 이들이 자고 있던 방에 들어가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같은 날 오후 9시41분 서울에 있는 친구에게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강지환의 집에서 술을 마셨는데 지금 갇혀있다"고 신고를 부탁했고, A씨 친구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강지환의 자택으로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서 "잠을 자던 중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강지환은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지만, 체포 당시 만취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오전 중으로 강지환을 다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5년 전 강지환이 일으킨 논란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2014년 한 팔리핀 여성이 "한국 배우 강지환과 함께 잤다(toghther sleep with Korean actor mr. ji hwan Kang)"는 글과 함께 잠들어있는 강지환 사진을 SNS에 공개해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강지환 측은 "사진 속 여성은 필리핀 현지 가이드의 부인이다. 잠든 강지환 옆에서 장난을 친 것"이라고 해명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 여성이 자신을 '미혼, 댄서'라고 소개한 글을 찾아냈고, 여러 남자들과 비슷한 포즈와 각도로 찍은 침실 사진도 퍼 나르기 시작했다. 이에 '거짓말 논란'이 더해졌고, 강지환 측은 하루 뒤 "가이드의 부인이라고 소개받았다"며 거듭 억울함을 호소했다. 납득할만한 추가 해명이 아니었던만큼 강지환을 향한 의구심은 더욱 커졌다.
강지환은 현재 TV CHOSUN 드라마 '조선생존기'에 출연 중이다. 중반까지 방송이 됐고, 촬영 분량도 남아있다. 드라마 촬영 중간 남자 주인공이 성폭행 혐의로 긴급 체포가 된 충격적인 사태에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와 드라마 제작진은 날벼락을 맞은 꼴이다. 물론 아직 경찰 조사가 다 이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을 할 수 없지만, 강지환은 또 한번 큰 이미지 타격을 입고 말았다. 이와 관련 화이브라더스 측은 "상황을 확인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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