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지난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통산 2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 좌익수 겸 1번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는 1회말 첫 타석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고 의미있는 기록에 이정표를 남겼다. 추신수는 볼티모어 선발투수 딜런 번디가 던진 2구째에 배트를 돌렸다.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기는 솔로 홈런(시즌 11호)이 됐다. 그는 이로써 아시아 출신 타자들 중 최초로 200홈런을 달성한 주인공이 됐다.
추신수는 3회말 다시 한 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그는 후속타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안타를 친 틈을 타 2루를 돌아 3루까지 갔고 이어 타석에 나온 엘비스 앤드루스가 희생플라이를 쳐 홈을 밟아 이날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이후 두 타석은 빈손에 그쳤다. 4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말에는 볼티모어 세 번째 투수 브랜든 클라인에게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도 달성했고 연속 안타를 7경기째 이어갔다. 그는 8회말 2사 1,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와 바뀐 투수 숀 암스트롱이 던진 3구째를 받아쳤으나 2루수 앞 땅볼이 됐다. 그러나 송구가 뒤로 빠진 틈을 타 3루 주자 루그네드 오도어가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타구는 처음에는 안타로 기록됐다가 2루수 실책으로 정정됐다. 안타와 타점 하나가 날아갔다. 그로나 텍사스가 9회말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추격에 나서며 추신수에게는 한 번 더 타석에 나올 기회가 찾아왔다.
5-12로 끌려가던 텍사스는 9회말 연속 안타로 점수를 쌓으며 따라붙었다. 추신수는 소속팀이 10-12로 점수차를 좁힌 1사 3루 상황에서 볼티모어 6번째 투수 리차드 블레이어를 상대로 적시타를 쳤다.
3구째 방망이를 돌렸고 타구는 내야안타로 연결됐고 그사이 3루 주자 로건 포사이드가 홈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텍사스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지 못하고 11-12로 볼티모어에 덜미를 잡혔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3할에서 3할1리(212타수 64안타)로 좀 더 끌어올렸다.
한편 텍사스는 볼티모어에 패하면서 최근 3연승 상승세가 꺽였다. 텍사스는 30승 28패가 됐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조 2위를 유지했다. 볼티모어는 2연패를 끊고 19승 41패가 됐으나 여전히 아메리칸리그 동부조 최하위(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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