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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몸관리 잘 하면 3년 더 뛸 수 있다"…염경엽의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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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아있는 올 시즌에 초점을 맞췄다."

염경엽 SK 와이번스 감독이 헨리 소사(투수)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SK는 지난 3일 브록 다익손(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KIA 타이거즈,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LG 트윈스에서 뛴 소사와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염 감독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과 원정 경기에 앞서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소사는 지난 4월말부터 계속 지켜봤다"며 "중간 중간 연락은 계속 했었다. 소사도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다'는 뜻을 전달했었다"고 말했다.

SK 외에도 롯데 자이언츠를 비롯한 KBO리그 몇몇 팀이 소사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그러나 최종 행선지는 SK가 됐다.

 [사진=이영훈 기자]
[사진=이영훈 기자]

염 감독은 "계약이 급속도가 붙은 것은 일단 접촉 사실이 외부로 알려졌고 이에 따라 코칭스태프, 구단 프런트, 스카우트 등이 회의를 가졌다. 그리고 영입을 결정하기로 해 바로 진행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익손과 계속 갈 것이냐 아니면 소사로 바꾸는 것이 더 나은가를 두고 고민했다"며 "김광현과 앙헬 산체스가 잘 던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만약 두 선수 모두 좋지 않을 때를 대비해야 했다. 그래서 소사가 팀에 오는 것이 적어도 올 시즌 만큼은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다익손을 교체하기로 결정을 내린 만큼 소사와 계약을 미룰 이유는 없었다"며 "물론 이번주 선발 로테이션에 어려운 부분도 있긴 하지만 이 부분은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4일 키움전은 로테이션상 다이손이 선발 등판할 차례다. 그를 대신해 이케빈이 대체 선발로 나온다. 염 감독은 "퓨처스(2군)팀에서 적극 추전했다"며 "젋은 투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지는 않지만 이케빈에게는 오늘 등판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사는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KBO리그에 뛰기 위해서는 취업 비자를 받아야 한다. SK 구단측은 "이르면 목요일 또는 금요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럴 경우 소사의 KBO리그 복귀전이자 SK 데뷔전은 오는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 또는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위즈와 원정 경기가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소사가 대만리그에서 선발 등판한 6경기 정도를 영상으로 봤다"며 "KBO리그에서 여전히 통할 수 있다고 봤다. 그리고 지난 시즌까지 국내에서 뛴 경험을 높게 평가했다. 몸 관리를 잘한다면 올 시즌 뿐 아니라 앞으로 2~3시즌은 충분히 KBO리그에서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고척=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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