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관심을 갖고 지켜본 선수는 맞습니다."
롯데 자이언츠는 선발진 한 축을 맡고 있던 제이크 톰슨(투수)이 1군 전력에서 재외됐다. 톰슨은 오른쪽 이두근 통증으로 병원에서 해당 부위에 염좌 진단을 받았다.
1~2주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증상이 일찍 완화돼 예상보다 빨리 마운드로 돌아온다고 해도 컨디션을 끌어올려야하고 몸상태도 다시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시간은 걸릴 수 밖에 없다.
이런 가운데 롯데가 톰슨을 교체할 경우 일순위로 헨리 소사(투수)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31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홈 3연전을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톰슨 교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소사는 우리팀을 비롯해 거의 모든 구단이 관심을 두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팀 마다 (외국인선수와 관련해)체크 리스트를 두고 있다. 그차원에서 보면 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소사 영입과 관련해 확정된 것은 아직 없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양 감독은 "소사와 인연이 있어서 그런 보도나 얘기가 나온 것 같다"고 웃었다. 소사는 KBO리그에서 오랜 기간 뛰었다.
그는 2012년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이휴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을 거쳐 LG 트윈스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뛰었다. 소사는 150㎞가 넘는 강속구가 주무기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시즌 연속으로 두자리수 승수를 올렸다.
지난 시즌에도 LG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지켰고 27경기에 등판해 181.1이닝을 소화하며 한 차례 완봉승을 포함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소사가 LG 유니폼을 입고 뛴 시기는 양 감독이 LG 사령탑과 단장으로 활동하는 시기와도 겹친다. 영 감독이 '인연'을 언급한 이유다.
소사는 올 시즌 대만프로야구에서 뛰고 있고 KBO리그에서 이미 검증이 끝나 여전히 즉시 전력감으로 꼽히고 있다. KBO리그 통산성적은 194경기에 나와 1197이닝을 던졌고 68승 60패 1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32라는 성적을 냈다.
한편 양 감독은 톰슨을 대신할 선수로 이날 선발 등판하는 김건국을 비롯해 "상황에 따라 대체 선발을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인투수 서준원의 활용법에 대해서는 "당분간은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라며 "젊은 투수라 체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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