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슈틸리케호의 황태자로 불렸던 이정협(28·부산 아이파크)이 파울루 벤투 감독의 선택을 받고 대표팀에 복귀했다.
이정협은 축구대표팀 합류를 위해 3일 경기도 파주의 국가대표팀 트레이닝 센터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정협은 지난 2017년 11월 콜롬비아전 이후 19개월 만에 A매치 출전을 노린다.
이정협은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게 돼 낯설기도 하고 처음보다 더 긴장된다"며 "벤투 감독님과 처음으로 함께하게 됐는데 잘하려고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팀에 녹아드는 게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정협은 또 "대표팀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는 기쁘다는 감정보다는 멍한 느낌을 받았다"며 '팀에서 동료들이 많이 도와준 덕분에 리그에서 좋은 활약이 가능했다. 동료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도록 대표팀에서 잘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협은 올 시즌 K리그2 11경기에 출전해 7골을 기록하는 등 좋은 컨디션을 과시하고 있다. 소속팀 부산은 이정협의 활약 속에 K리그2 2위에 오르며 다음 시즌 K리그1 승격에 대한 꿈을 이어가고 있다.
이정협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황의조(27·감바 오사카)와의 경쟁과 에이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이정협은 "내가 (황)의조보다 자신있게 어떤 부분에서 더 낫다고 얘기할 수 있는 건 없다'며 "둘이 경쟁한다는 생각보다는 의조의 장점을 보고 배우기 위해 노력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협은 또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선수고 상대팀들이 두려워하는 선수"라며 "(손)흥민이는 언제나 잘 하기 때문에 흥민이가 더 좋은 플레이를 펼칠 수 있도록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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