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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수호신' 고우석 "찬헌이 형 조언이 큰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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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우완 고우석이 팀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고우석은 지난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기록하며 LG의 3-2 승리를 지켜냈다.

고우석은 LG가 3-0으로 앞선 8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이대호를 상대로 투 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아내며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이후 제구 난조로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손아섭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점수 차는 3-2까지 좁혀졌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하지만 고우석은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 전준우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9회말에는 채태인, 안중열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신본기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올 시즌 6번째 세이브를 따냈다.

고우석은 경기 후 "8회 이대호 선배에게 유리한 볼카운트를 잡아 놓고 볼넷을 내준 뒤 손아섭 선배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아쉬웠다"며 "하지만 맞은 걸 빨리 잊고 열심히 던지려고 했다. 오늘은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팀의 연패를 끊어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우석은 팀 선배 정찬헌이 허리 통증으로 지난달 2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후 LG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150km의 육박하는 묵직한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앞세워 9경기 10.1이닝 1승 6세이브 평균자책점 '0'으로 정찬헌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는 중이다.

 [사진=LG 트윈스]
[사진=LG 트윈스]

고우석은 "매번 쉬운 상황에서 던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마무리 역할이 쉽지 않다. 찬헌이형이 복귀하기 전까지 내가 잘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면서도 "작년에 감독님께서 많은 기회를 주시면서 경험을 쌓았고 최일언 투수코치님이 자신감을 심어주시면서 올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고 스스로에 대해 평가했다.

고우석은 또 "찬헌이형이 가끔 잠실에 와서 나에게 계속 마무리를 해도 될 것 같다고 보기 좋다고 격려해줘 고마웠다"며 "내 직구가 좋으니까 힘으로 강하게 밀어붙여도 된다고 조언해준 것도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마지막으로 "아직 100경기가 남아 있는 만큼 현재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조이뉴스24 사직=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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