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길었던 연패에서 벗어났다.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주중 원정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서 13-6으로 이겨 7연패를 끊었다.
롯데는 하루 만에 최하위(10위) 자리를 다시 KT에게 넘겨주고 9위로 올라섰다. 주말 대구 원정 3연전을 앞두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롯데가 연패를 끊을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은 타격에 있었다. 롯데 타자들은 당일 장단 22안타를 합작했다. 허일의 적시타로 올 시즌 팀 3번째 선발 전원 안타도 달성했다.
양상문 롯데 감독은 경기 전 "어떻하든 좋은 결과를 내야한다"고 했다. 그말처럼 롯데는 다소 어수선한 경기를 치렀지만 귀중한 승수를챙겼다.
1승 이상 의미가 담긴 승리다. 양 감독은 KT전이 끝난 뒤 "선수들이 연패를 반드시 연패를 끝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덕분에 경기 막판까지 집중해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연패 기간 동안)팬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우리팀 팬들이 선수단에게 보내는 격려와 열정을 알고 있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매번 찾아주는 것에 다시 한 번 죄송하고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감독은 또한 "연패룰 끊은 만큼 앞으로 잘 준비해서 좀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는 KT전에서는 바꾼 테이블 세터진이 제몫을 했다.
양 감독은 전날(8일)과 달리 1, 2번 타순을 조정했다. 카를로스 아수아헤와 강로한이 1,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는 롯데 타선을 이끌었다. 7안타 4타점을 합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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