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 흔들렸다. 쿠에바스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롯데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날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쿠에바스는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5회초 2사 2, 3루 상황에서 두 번째 투수 김태오와 교체됐다.
쿠에바스는 롯데 타선을 상대로 4.2이닝 동안 101구를 던졌다. 투구내용은 좋지 않았다. 15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1실점했다.
김태오가 후속타자 허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줘 쿠에바스의 실점과 자책점은 늘어났다. 쿠에바스가 내보낸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서다.
쿠에바스는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투구를 보였다. 그는 앞서 한 경기 개인 최다 피안타가 7개였다. KBO리그 첫 선발 등판이던 지난 3월 23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이었다.
한 경기 최다 실점도 3차례 기록한 4점이었다. 그런데 당일 롯데 타선을 맞아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쿠에바스는 직전 선발 등판인 잘 던졌다. 그는 지난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원정 경기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7이닝 동안 5피안타 10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쿠에바스 입장에서는 5일 만에 냉·온탕에 번갈아 들어간 셈이다. 선발 등판시 5회를 버티지 못한 경우도 롯데전이 처음이다.
한편 롯데는 6회 현재 11-2로 KT에 크게 앞서고 있다. 전준우의 솔로포를 포함해 롯데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올 시즌 18번째, 롯데 3번째, KBO리그 통산 910번째)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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