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LG 트윈스에서 1선발이자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는 타일러 윌슨이 고개 숙여 인사를 건넸다. 자신을 응원하는 홈팬을 위해서다.
윌슨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6이닝을 버텼고 선발투수로 제 임무를 다했다.
윌슨은 마운드 위에 있는 동안 82구를 던졌다.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LG는 5-3으로 키움에 이겼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간 윌슨도 웃었다. 그는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를 올렸다.
그러나 5회초 팀의 3-1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사 이후 연속 안타와 볼넷이 이어지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수비 실책도 나왔지만 윌슨은 해당 이닝에서 다소 집중력이 떨어졌다.
하지만 윌슨은 2실점으로 5회초를 막았다. LG는 3-3으로 팽팽하던 6회말 이천웅이 적시타를 쳐 4-3으로 역전했다. 이천웅은 결승타 주이공이 됐고 윌슨이 시즌 3승째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됐다.
윌슨은 키움전이 끝난 뒤 "사실 오늘은 컨디션이 별로였다. 조금 피곤했다"며 "팀 동료 덕분에 이길 수 있었고 승리투수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를 이룬 유강남의 리드에 따랐다. 그리고 불펜 투수들을 믿었다"며 "아울러 타자들이 반드시 역전 점수를 낼 거라고 봤다"고 덧붙였다.
윌슨은 특별히 팬 응원을 언급했다. 당일 경기에는 관중 1만4천364명이 찾았다. LG 구단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홈 관중 누적 3천만명을 기록했다.
윌슨은 "팬들이 보내주는 열광적인 응원은 내게 늘 동기 부여가 된다"며 "LG라는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 항상 응원을 보내는 팬이 있기에 선수들도 열심히 뛸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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