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KT 위즈를 상대로 연승으로 내달렸고 5할 승률에 복귀했다.
키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T와 홈 경기에서 7-3으로 이겼다. 키움은 2연승과 함께 7승 7패가 됐다. 또한 주중 홈 3연전 첫 경기에서 이기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KT전이 끝난 뒤 "제리 샌즈의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키움은 1회초 2실점하며 상대에 기선제압 당했다.
그러나 1회말 경기를 뒤집었다. 샌즈가 KT 선발투수 김민을 상대로 만루 홈런(시즌 1호)을 쳤다. 키움은 이 한 방으로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왔고 마지막에 웃었다.
장 감독은 "오늘처럼 선수들이 각자 자리에서 제몫을 한다면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자주 치를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키움 타선은 KT와 같은 9안타를 쳤으나 집중력에서 앞섰고 기회를 잘 살렸다.
KT 마운드는 제구가 잘 잡히지 않았다. 키움 타자들에게 볼넷 12개를 허용했다. 한편 박병호는 1안타에 그쳤지만 볼넷 4개룰 골라내며 5출루 경기를 치렀다. 샌즈는 결승타가 된 만루포를 포함해 2안타, 이지영도 2안타로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했다.
키움과 KT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주중 3연전 둘째 날 맞대결을 펼친다. 안우진(키움)과 윌리엄 쿠에바스(KT)가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