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답답하던 배트가 시원하게 돌았다. KT 위즈 맬 로하스 주니어는 지난 시즌 43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에 처음 진출한 2016년 18홈런을 쳐낸 로하스는 지난해 두배가 넘는 홈런을 쏘아 올리며 장타력을 인정받았다. KT가 팀 홈런 부문 2위에 오르는데 힘을 제대로 실었다.
그런데 로하스는 올 시즌 개막 후 조용했다. 홈런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로하스를 지켜보는 이강철 KT 감독의 속도 답답했다. 그러나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마침내 홈런을 신고했다.
로하스는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쳤다. 그는 중견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소속팀이 2-4로 끌려가고 있던 3회초 손맛을 봤다.
로하스는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와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가 던진 2구째 체인지업(127㎞)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첫 홈런을 솔로포로 쳤고 KT는 한 점을 따라붙으며 3-4를 만들었다. 로하스는 1회초 첫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두 번 연달아 당하지 않고 장타로 되갚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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