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제이크 톰슨이 완벽한 투구에도 불구하고 승수 추가에 실패했다.
톰슨은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4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톰슨은 팀이 1-0으로 앞선 1회말 2루에서 토미 조셉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으면서 1-1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후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3회말 1사 1·2루, 4회말 1사 1·2루의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위기를 넘긴 톰슨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더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5회, 6회, 7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LG 타선을 압도했다.
톰슨은 이후 팀이 4-1로 앞선 8회말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가운데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톰슨은 시즌 2승을 눈앞에 두는 것처럼 보였지만 롯데 불펜이 난조를 보였다. 8회말 구승민과 고효준이 연이은 폭투를 범하며 1점을 내준 뒤 마무리 손승락이 9회말 LG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톰슨의 시즌 2승은 사라졌다.
롯데는 이어 5-5로 맞선 연장 10회말 LG 유강남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면서 대역전극의 희생양이 됐다.
톰슨은 지난 26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5.2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제 몫을 해냈지만 팀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2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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