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LG 트윈스 '캡틴' 김현수가 올 시즌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현수는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 참석해 "작년에 LG가 두산에 많이 약했다. 하지만 올해는 양의지도 빠졌고 (유)희관이 형 볼이 힘도 많이 떨어졌다"며 "올해는 희관이형을 내가 꽉 잡겠다. 또 LG가 16승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LG는 지난해 두산과의 상대 전적에서 1승15패로 철저하게 밀렸다. 두산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좌완 차우찬이 134구를 던지는 투혼 끝에 9이닝 1실점 완투승을 따냈지만 자칫 잘못하면 특정팀 상대 경기를 전패로 마감할 수도 있었다.
김현수는 친정팀 두산을 상대로 작년 11경기에 나서 타율 3할8푼1리(42타수 16안타) 1홈런 8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LG의 패배 앞에 고개 숙여야 했다.
유희관도 김현수의 선전포고에 화답했다. 유희관은 2018 시즌 김현수와의 맞대결에서 8타수 5안타 2타점을 허용하며 약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유희관은 "작년에 LG가 두산을 이길 때 최종전의 선발투수가 저였다"며 "세탁기 한 대 주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재치 있게 운을 뗐다.
유희관은 이어 "두산이 양의지 한 명이 빠졌다고 쉽게 질 팀이 아니다"라며 "올해도 LG를 상대로 많은 경기를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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