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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반' 공효진 "조정석과 중년 로맨스물 약속…결혼 소식은 기사로 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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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배우 공효진이 조정석과의 여전한 우정을 알리며 또 한 번 함께 작업한 소감을 알렸다.

30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뺑반'(감독 한준희, 제작 호두앤유픽쳐스, 쇼박스)의 개봉을 앞둔 배우 공효진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뺑반'은 통제불능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작품. 지난 2015년 개봉한 '차이나타운'으로 데뷔해 칸영화제에서 주목받은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공효진은 뺑반으로 발령 받은 엘리트 경찰 은시연 역을 맡았다. 자수성가한 사업가이자 스피드광으로 뺑반의 타깃이 되는 재철 역 조정석과는 지난 2016년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 이후 재회했다. 조정석과 드라마 촬영 당시 유독 잘 맞는 호흡을 느꼈다는 공효진은 조정석과 여전한 우정, 차후 함께 다시 작품에서 만나기로 약속했다는 이야기 등을 전했다.

 [사진=쇼박스]
[사진=쇼박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조정석과 붙는 신은 파티신 정도였고 마지막에 엔딩 즈음에 만났다"며 "같이 촬영장에 있던 때는 많은데 각자 차에서 연기하고 모니터 뒤에서 기다리고 연기를 준비하기도 했다. 조정석은 그대로였는데 조금 더 짓궂어졌다. 예전엔 정말 친절만 해서 '저런 천사가 있나' 했는데 역시 결혼하니까, 뭐랄까, 유부남 유부녀들의 차이는 있지 않나"라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조정석이 '뺑반' 촬영 시기인 지난 2018년 공개 열애 중이던 가수 거미와 결혼을 했던 소식에 대해선 기사를 통해 알았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친하다 해도 기사로 들었다"며 "'하겠구나' 생각했지만 그 때인 줄은 몰랐다. 심지어 영화를 같이 찍고 있었는데"라고 말하며 장난스럽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질투의 화신' 당시 쌓아올린 남다른 호흡은 두 배우 사이 단단한 우정의 바탕이 됐다. 공효진은 "'질투의 화신'을 하고 박신우 감독과 우리 둘의 호흡이 잘 맞았다. 그래서 복잡하고 어려운 신들도 꽤 주어졌었는데 짧은 시간에 정리할 수 있었다"며 "오히려 걱정했던 신이 더 잘 나오기도 하는 경험들이 있었다. 우리가 만들어내는 호흡이 좋다고 생각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나중에 중년 로맨스를 하자'며 웃으며 헤어졌었다"며 "조정석은 나중에 연출을 해보고 싶다면 그 때 꼭 주인공을 해 달라고 하기도 했다. 그래서 '아냐, 난 조감독을 맡을게'라고 했더니 조정석은 날 조감독으로 두면 너무 힘들 것 같다더라"고 덧붙여 또 한 번 폭소를 안겼다.

조정석이 연기한 '뺑반'의 안타고니스트 재철 역을 보면서는 호기심과 매력을 느꼈다고도 말했다. 공효진은 "재철 역을 내가 연기하면 어떨지 생각해본 적은 있다"며 "'어렵겠다' 하면서 대사를 읽어보기도 했다. 조정석도 아마 '이렇게 해내야지'와 같은, 만들기 전 열의가 굉장하기도 하면서 또 엄청 부담스러웠을 것 같더라"고 말했다.

또한 "어려울 것 같았다. (재철과 같은 성격의 여성 역할이 있다면) 고민스럽긴 할 것 같은데, 여성 역은 그런 게 없던 것 같다. 여자가 맡으면 흥미로울 것 같기는 하다"고 알렸다.

영화 '뺑반'은 30일 개봉했다.

조이뉴스24 권혜림 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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