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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장정석 "FA 이보근·김민성 잔류 위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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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저와 만나서 얘기는 잘 나눴습니다."

서울 히어로즈 야구단은 지난 15일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었다.

넥센타이어와 메인 스폰서십 계약이 만료된 히어로즈는 지난해 11월 6일 새로운 파트너로 키움증권과 계약을 발표했다. 히어로즈 구단은 올 시즌부터 '키움 히어로즈'로 KBO리그에 참가한다. 계약기간은 5년으로 오는 2023년까지다.

공식 출범식 자리에는 장정석 감독도 참석했다. 장 감독도 히어로즈 구단과 역사를 함께했다. 팀의 전신이라 할 수 있는 현대 유니콘스 시절에는 선수로, 그리고 히어로즈 출범 이후에는 구단 프런트, 운영팀장을 거쳐 선수단을 이끄는 사령탑까지 됐다.

 [사진=이영훈기자]
[사진=이영훈기자]

장 감독도 "어느 때보다 각오가 새롭다"며 "선수들도 이번 출범식 때문에 기분이 남다를 것"이라고 했다. 비활동 기간이지만 장 감독은 쉴 틈이 없다. 3주도 채 남지 않은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바쁘다.

코칭스태프와 수시로 연락하고 자율 훈련 중인 선수들의 몸상태와 컨디션도 확인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구단은 '집토끼' 단속도 해야한다.

오프시즌들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은 조용하다. 양의지(NC 다이노스) 최정(SK 와이번스) 등 거물급 FA의 행선지가 일찌감치 정해진 뒤 잠잠한 편이다. 키움에서는 준척급으로 분류되는 내부 FA가 두 명이 있다.

이보근(투수)과 김민성(내야수)이 주인공이다. 이들 모두 장 감독의 올 시즌 전력 구성에 있어 필요한 자원이다. 이보근은 소속팀 마운드에서 든든한 허리 노릇을 했다.

그는 지난 시즌 64경기에 등판해 61이닝을 소화했고 7승 6패 2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기록했다. 만약 이보근이 키움을 떠날 경우 그 자리를 메워야하는데 눈에 쏙 들어오는 자원이 없다. 장 감독이나 팀 입장에서는 이보근 잔류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정소희기자]
[사진=정소희기자]

김민성도 비슷하다. 대체 자원으로 장영석 등이 있지만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김민성은 지난 시즌 128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3리(413타수 117안타) 10홈런 45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5시즌 중 타격 지표가 가장 떨어지긴 했지만 그래도 꾸준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6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홈런도 기록했다.

장 감독은 "(이)보근이나 (김)민성이와는 만나서 대화도 하고 의견도 나눴다"며 "구단 측과도 곧 만날 것으로 들었는데 얘기가 잘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FA협상이 길어질 경우 두 선수는 소속팀 스프링캠프에 동행할 수 없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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