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토트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국의 (조기) 탈락이다.'
2019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위해 지난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도착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대한 관심이 대단하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4일 오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단순한 패배가 아니다. 이날 경기에서 해리 케인이 발목 부상으로 3월초까지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페르난도 요렌테가 있지만, 무게감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케인의 포지션 대체자 역할을 수행했던 손흥민까지 빠지게 되면서 토트넘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루카스 모우라, 에릭 라멜라가 있지만 기복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케인, 손흥민과 더불어 'DESK'라인을 형성했던 이들의 피로 누적도 고민이다.
케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아시안컵에 나서는 손흥민의 마음도 편하지는 않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16일 '손흥민이 아시안컵을 위해 팀을 떠났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의 아시안컵 참가가 손해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손흥민은 지난 7개월 사이 2018 러시아월드컵,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나섰다. 이번 아시안컵까지 세 차례나 대표팀에 장기 차출이다. 월드컵은 비시즌에 치른 것이지만, 아시안게임은 시즌 초반이라 어느 정도는 이해가 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시즌 중반 중요 고비에서 이탈이라는 점이 고민이다. 더 선은 '토트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한국의 탈락이다. 그러나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한 상황이다. (조기 복귀)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16일 중국전에서 이기면 22일 16강, 25일 8강, 29일 4강, 2월 1일 결승이다. 중국전에서 패해 조 2위로 밀리면 20일 16강, 25일 8강, 28일 4강전이다.
토트넘은 21일 풀럼과 23라운드, 25일 첼시(리그컵 4강 2차전), 28일 크리스탈 팰리스(FA컵 16강), 31일 왓포드(리그 24라운드), 2월 2일 뉴캐슬 유나이티드(25라운드)를 치른다. 더 선이나 토트넘의 바람대로 16강에서 떨어지면 첼시전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반대로 결승까지 오르면 5경기 모두 결장이다. 59년 만의 우승을 외친 손흥민 입장에서는 토트넘이 잘 버텨주기를 바라야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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