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국왕컵 4경기 연속 출전, 발렌시아는 8강 진출

[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특급 유망주' 이강인(18, 발렌시아CF)이 국왕컵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발렌시아는 16일 오전(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2019 국왕컵(코파 델 레이) 16강 2차전에서 스포르팅 히혼에 3-0으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1-2로 졌던 발렌시아는 1, 2차전 합계 4-2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국왕컵 4경기 연속 선발이다. 유망주를 국왕컵에서 기회를 주며 육성하겠다는 발렌시아의 정책에 부합하는 이강인이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공격포인트 없이 후반 42분 데니스 체리셰프와 교체됐다. 그러나 움직임이 활발했다. 전반 23분 수비수를 근처에 두고 발뒤꿈치로 밀어준 패스를 라토가 가로지르기(크로스), 페란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전반은 0-0을 끝났지만, 후반 예리 미나가 들어오면서 분위기는 180도 달라졌다. 12분 이강인이 왼쪽 측면에서 파고들어 크로스를 했고 수비 손에 맞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으로 선언되지 않았다.

20분,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에서 바스가 올린 크로스를 미나가 헤더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31분에는 미나가 페란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또 추가골을 넣었다.

여유가 생긴 발렌시아는 42분 이강인을 벤치로 불러들였다. 관중들의 기립 박수는 덤이었다. 45분 페란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