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18, 휘문고)의 적수는 없었다.
차준환은 13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KB금융 코리아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2019 겸 제7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56.40점(기술점수(TES) 72.60점, 예술점수(PCS) 83.80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89.12점)을 더해 총점 245.52점을 기록한 차준환은 2017년 이후 3연속 우승을 해냈다. 2위 이준형(단국대) 194.33점(쇼트 64.41전, 프리 129.92점과 무려 21.70점 차이다.
지난달 회장배 랭킹전에서 257.01점을 받았던 차준환은 이번에도 무난하게 우승하며 국내 무대에서는 적수가 없음을 알렸다. 이준형이 2위, 이시형(판곡고)이 190.9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는 오는 3월 18~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3월 4~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피겨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다. 한국 남자의 경우 세계선수권 1장, 주니어 선수권 2장을 받았다. 차준환이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얻었다.
실수를 연발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첫 과제인 쿼드러플(4회전) 토루프 착지가 흔들렸고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아 수행점수(GOE) 1.71점이 깎였다. 쿼드러플 살코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질 위기를 극복했지만, GOE 2.18점이 깎였다.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는 후속 점프를 뛰지 못했다. 이후 스텝 시퀀스와 플라잉 카멜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고 코레오그래픽 시퀀스로 연기를 이어갔다.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해낸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에 성공한 뒤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 점프를 구사했지만 살코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았다. 트리플 루프-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두 발 착지했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은 레벨4로 처리했고 체인지 풋 싯 스핀은 체력 저하 때문인지 레벨2에 그쳤다.
2위 이준형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GOE 1.28점을 잃었지만, 후속 연기를 무난하게 해내며 연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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