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선발 왕국' LA 다저스가 이번 겨울 선발 투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선발진의 '원투펀치'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의 부상이 잦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서부지역 최대 일간지 LA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에서 다저스의 움직임을 살피면서 포수와 투수진 보강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신문은 "야스마니 그랜달이 떠난 뒤여서 다저스는 포수가 필요하다"며 "(좌완 선발) 리치 힐이 내년에는 39세가 된다. 여기에 커쇼와 류현진은 부상을 당하기 쉬운 만큼 선발투수도 보강해야 한다"고 썼다.
커쇼와 류현진은 다저스에 없어선 안 될 두 기둥이다. 비록 30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이들은 나란히 선발진의 1-2 선발로 팀 마운드를 이끌었다.
하지만 언제 어떻게 당할지 모르는 부상은 가장 큰 위협요소다. 커쇼는 최근 3년 연속 허리 통증으로 고생했고, 나이가 들면서 구위도 크게 감소했다. 그는 월드시리즈가 끝난뒤 3년 3천900만 달러에 다저스에 잔류했다.
류현진 역시 2015년 왼 어깨 수술을 시작으로 팔꿈치, 엉덩이, 발 등에 연속으로 부상을 입었다. 특히 사타구니 부상에 발목을 잡힌 올 시즌에는 전반기 두 달을 허송세월해야 했단. 이번 겨울 다저스와의 6년 계약을 마친 그는 FA 자격을 얻었지만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여 1년 1천790만 달러에 잔류했다.
다저스는 이들 외에도 마에다 겐타, 로스 스트리플링, 훌리오 우리아스 등 선발자원이 풍부한 편이다. 하지만 커쇼와 류현진 중 한 명이라도 빠진다면 선발 마운드의 높이는 크게 낮아질 수밖에 없다. 잦은 부상으로 고생한 이들인 만큼 '보험' 차원에서 추가로 선발투수 영입이 필요하다는 게 LA 타임스의 지적이다.
다저스는 현재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에이스 코리 클루버 또는 트레버 바우어 트레이드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는 팀으로 꼽힌다. 여기에 일본 출신 기쿠치 유세이를 포스팅 시스템으로 영입할 확률도 계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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