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형태 기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4년 더 팀에 잔류한다.
다저스는 4일(한국시간) "로버츠 감독과 4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올해를 끝으로 기존 계약이 만료된 로버츠 감독은 이로써 오는 2022년까지 다저스 지휘봉을 잡게 됐다.
로버츠 감독의 유임은 찬반 양론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비판적인 쪽에서는 큰 경기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점 및 가장 중요한 투수진 운영에서의 실수를 지적하고 있는 반면 반대 쪽에서는 별다른 잡음 없이 다저스를 꾸준히 리그의 강자로 끌어올린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저스는 로버츠 감독이 큰 대과 없이 선수단을 이끌어온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장기계약을 결정했다. 비록 올해 30년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팀을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으로 인도한 점을 높이 평가한 결과다.
앤드류 프리드먼 운영담당 사장은 "로버츠 감독을 붙잡는 건 이번 오프시즌 우리 팀의 최우선 과제였다"며 "이제 우리의 초점은 월드시리즈 우승팀을 만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그간 월드시리즈 우승이 가능한 팀을 만들고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하지만 아직 이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는 사실에 매일 자극을 받는다. 나를 믿어준 구단에 감사하다. 다저스의 푸른유니폼을 입는 건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류현진(31)은 다음 시즌 한 번 더 로버츠 감독과 함께하게 됐다.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다저스의 1년 1천790만달러(약 204억원) 퀄리파잉오퍼를 받아들이며 다저스에 1년 더 남기로 했다.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을 포스트시즌에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함께 원투펀치로 중용했다. 류현진이 건강한 몸상태로 풀시즌을 치른다면 구단 사령탑과 계속 좋은 호흡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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