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까지 올라온 조영욱(19, FC서울)에게는 모든 것이 신기하다. TV에서 보던 선배들이 눈 앞에 있다는 그 자체로도 놀랍기 때문이다.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2019 아시안컵 대비 첫 훈련에 나섰던 조영욱은 12일 훈련에서도 여전히 모든 것이 신기했던 모양이다. 그는 함께 인터뷰를 위해 동행했던 황의조(26, 감바 오사카)에게 슈팅 방법 등 많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그는 "황의조가 성남에 뛸 당시부터 침투와 골 결정력을 닮고 싶었다. 다른 형들도 처음 봤다. 잘 해주셔서 어린 선수들이 편하게 다가갈 수 있었다"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첫 훈련에서 원을 만들어 서서 파울루 벤투 감독의 이야기를 듣던 상황을 회상한 황의조는 "고개를 들어보니 TV에서 보던 형들이 눈 앞에 보여서 기뻤다. 이번에는 이 팀의 일원이자 소속이다. 피해를 주지 않게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벤투 감독은 직접 조영욱을 붙잡고 세세하게 지시하는 모습이었다. 다른 코치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자신 있게 하라는 말을 하시더라. 수비적으로도 코치님이 많이 말해주셨다. 감사하다고 생각한다. 처음이라서 많이 신경 써주고 알려준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음을 강조했다.
사실 A대표팀의 최종 명단은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와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조영욱의 목표는 아시안컵 이후일까. 그는 "비율로 따지면 향후를 생각하는 마음이 컸다. 그래도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최대한 준비해서 아시안컵 명단에 승선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장점을 보여줘야 깜짝 승선도 가능하다. 그는 "경쟁력은 조금 있다고 본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라 힘들었다"며 웃었다.
벤투 감독의 훈련법을 빠르게 흡수하는 것이 중요했다는 조영욱은 "작은 것도 세세하게 신경써준다. 어제도 새로운 선수들만 따로 모여서 우리가 해야 하는 축구를 보여주셨다. 빠르게 적응하는데 도움이 됐다. 훈련 이후 경기 영상에서 타겟맨이나 움직임 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마음가짐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영욱은 "다들 여유 있고 경험이 많아서 그런 부분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것 같더라. 멘탈을 닮아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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