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성필 기자] "훈련을 통해 경쟁 의지를 보여달라,"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메시지는 명확했다. 열흘 동안의 훈련에서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 2019 아시안컵에 승선 가능한 자격을 보여달라는 것이다.
축구대표팀은 1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모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협조로 조기 소집이 성사, 훈련을 시작했다. 당초 훈련 시작일과 비교해 나흘이나 빨랐다.
벤투 감독은 "목표는 아시안컵 준비다. 선수들을 잘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 알고 있는 선수들도 있고 새로운 선수들도 있다. 최선을 다해 선수를 살펴보고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유럽파가 선발되지 않아 탈락자는 필연적으로 나오게 된다. 6~7명 안팎이다. 그는 "어떤 선수들이 좋은지 살피며 아시안컵을 준비하려고 한다. 이번에는 아시아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만 모았다. 기준은 기량이다. 그동안 만든 기본을 바탕으로 좋은 선수를 발굴하겠다"고 약속했다.
훈련 컨디션을 하나로 맞추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벤투 감독도 "리그 종료 시점이 얼마 되지 않은 선수들은 회복 후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 경기력이나 컨디션을 올려야 하는 선수도 있다. 이런 부분을 모두 고려해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몇몇이 빠졌어도 훈련의 틀은 똑같다. 그는 "유럽파는 대표팀서 뛰어봤다. 우리의 전술과 스타일을 잘 안다. 최대한 빨리 적응시켜서 한팀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새로운 얼굴들도 다수 선발했다.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전북 현대)에 대해서는 "우리가 이미 알았고 유심히 봐 온 선수다. 월드컵 예선에 나섰고 좋은 기량도 갖췄다. 스타일도 안다. 부상으로 장기간 뛰지 못했고 올해 말에 복귀한 것도 안다. 김진수는 물론 다른 선수도 잘 관찰해서 최적의 자원으로 아시안컵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준형(수원 삼성) 등 다른 새로운 자원들의 선발에 대해서도 "아시안컵 선발이 결정된 선수들은 없다. 최종 결정은 20일 이전에 할 것이다. 훈련을 통해 경쟁하면서 의지를 보여준다면 모든 선수들에게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본다"며 무한 경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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