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원정 경기에서 귀중한 승점3과 승수 하나를 더했다. 도로공사는 21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도로공사는 승점3을 더했고 5승 4패가 됐다. 박정아와 파튜(세네갈) 좌우 쌍포가 43점을 합작하며 소속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그러나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흥국생명전이 끝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박정아가 페이스를 좀 더 끌어올렸으면 좋겠다"며 "최근 경기에서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컨디션과 폼도 좀 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걱정하는 부분은 하나 더있다. 그는 "최근 공격을 시도할 때 상대 블로킹을 너무 의식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박정아는 키가 작은 공격수가 아니다. 왠만한 미들 블로커(센터)와 맞대결에서도 신장에서 밀리지 않는다.
김 감독은 "(박)정아가 타점을 위에서 잡고 공격을 시도하는 편인데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처내기 공격도 좀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는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연습을 통한 방법이 가장 빠르다고 본다"며 "팀 연습 때 블로킹을 대비해 각도를 이용하거나 처내는 공격에 대해 얘기를 좀 더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정아는 당일 팀내 가장 많은 23점을 올렸다. 블로킹으로 3점, 서브로도 2점을 더했다. 그런데 공격 성공률은 31.57%를 기록했다. 높은 수치는 아니다.
한편 김 감독은 도로공사로 와 2경기째를 뛴 파튜에 대해 "점점 더 적응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만족했다. 파튜는 20점을 올렸고 공격 성공률도 50%로 높았다.
한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범실이 너무 많이 나온 경기"라고 총평했다. 흥국생명은 당일 범실 숫자에서 도로공사보다 배가 더 많았다. 모두 29범실을 기록했다.
박 감독은 "세트를 따로 놓고 보자면 3세트 20-20 상황에서 연속으로 나온 리시브 실수가 좀 아쉽다. 그리고 4세트를 너무 무기력하게 내준 부분은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모두 냉정하게 반성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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