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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SK, '김강민 결승 희생타' 두산에 설욕 5자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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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4-1 두산]시리즈 전적 3승 2패 앞서…계투 작전 효과 만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우승까지 남은 승수는 하나가 됐다. SK 와이번스가 10일 안방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두산 베어스와 5차전에서 4-1로 이겼다.

SK는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두산에 앞섰다. 앞으로 남은 시리즈 두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지난 2010년 이후 8년 만에 통산 4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양팀 선발투수는 비교적 잘 던졌으나 희비가 엇갈렸다. SK 박종훈은 5이닝 동안 84구를 던지며 6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1실점했다. 두산 세스 후랭코프는 6.1이닝 101구 5피안타 9탈삼진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박종훈은 소속팀 승리로 웃었고 후랭코프는 호투에도 패전 멍에를 짊어졌다.

4차전과 달리 5차전에서는 0의 균형을 두산이 먼저 깨뜨렸다. 0-0으로 맞서고 있던 3회초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나온 정진호가 SK 박종훈이 던진 2구째 체인지업(123㎞)에 배트를 돌렸다.

밀어친 타구는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가 됐다. 두산은 이 한방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잠잠하던 SK 타선은 경기 후반 터졌다.

7회말 선두타자 정의윤이 후랭코프를 상대로 안타를 치고 출루했다. SK 벤치는 대주자로 김재현을 넣었다. 후속타자 강승호가 희생번트를 대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고 김성현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는 후랭코프가 던진 6구째를 받아쳤고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가 됐다. 김재현이 홈으로 들어와 1-1이 됐고 두산 외야 실책까지 겹치면서 김성현은 3루까지 갔다. SK는 내친김에 역전까지 성공했다.

두산 벤치는 후랭코프를 대신해 이영하를 두 번째 투수로 내세웠다. 김강민은 이영하를 상대로 초구에 타구를 외야로 보냈다. 좌익수 뜬공이 됐지만 3루 주자 김성현은 태그업플레이로 충분히 홈으로 들어올 수 있었다.

SK는 8회말 추가점을 냈다. 8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박정권이 이영하가 던진 4구째를 받아쳤고 적시타가 됐다. 2루 주자 최정이 홈을 밟아 3-1로 달아났다. 두산 입장에선 선두타자 최정의 평범한 내야 뜬공에 실책이 나와 땅을 쳤다.

최정은 두산 유격수 김재호가 공을 못잡은 틈을 타 1루르 돌아 2루까지 갔다. 두산은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안줘도 될 점수를 허용한 셈이다.

SK는 이어진 2사 만루 기회에서 동점타의 주인공 김성현이 두산 세 번째 투수 김승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SK가 4-1로 점수차를 벌렸다.

SK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 계투 작전이 잘 들어맞았다. 박종훈에 이어 앙헬 산체스가 6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산체스에 이어 좌완 김태훈도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9회초 1사 1, 2루 기회를 잡았으나 정진호가 SK 4번째 투수 정영일을 상대로 잘 맞춘 타구가 2루수 직선타가 되면서 더블 아웃됐다.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정영일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를 올렸다. SK와 두산의 6차전은 오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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