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빅게임 투수라는 평가에 걸맞는 투구를 했다."
류현진(31·LA 다저스)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1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는 7이닝 동안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빼어난 투구를 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와 홈런 3방을 터뜨린 타선을 앞세워 애틀랜타에 6-0으로 이겼다. 1차전 승리로 기선을 제압했다. 류현진도 승리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 닷컴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에이스인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1차전 선발 카드로 낙점된 류현진은 제몫을 충분히 했다"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이 적중했다"고 전했다.
MLB 닷컴은 또한 "다저스는 커쇼를 거르고 류현진을 1차전 선발로 기용했다. 지금까지 잘못된 부분은 없다"며 "그는 정규시즌 후반기 보여준 좋은 투구를 애틀랜타를 상대로도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로스앤젤레스 지역 일간지 'LA 타임스'도 "류현진이 애틀랜타 타선을 꽁꽁 묶었다"며 "거장다운 활약을 보였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MLB 닷컴은 "시리즈가 5차전까지 간다면 그때도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그는 다저스타디움에서 더 잘 던졌다"고 했다. 이번 디비전 시리즈는 다저스 홈구장에서 1, 2, 5차전이 열린다. 류현진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시 평균자책점 1.02로 짠물투를 보였다.
MLB 닷컴은 "5차전이 열린다면 커쇼와 류현진 둘 중 한 명을 선발투수로 골라야한다. 의심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류현진은 지난 2014년 10월 7일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NLDS 3차전 이후 1천459일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선발 마운드 위에 올랐다. 그는 당시 6이닝 1실점했고 이번에는 7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포스트시즌에서 승리는 더 오랜만의 일이다. 류현진은 2013년 10월 15일 세인트루이스와 챔피언십시리즈 3차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1천816일 만에 가을야구에서 기분 좋은 통산 2승째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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