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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원중, SK 타선에 '혼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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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소화후 김건국과 교체…2회 타자 일순하면서 4실점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장타에 당했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김원중(25)이 올 시즌 팀 홈런 부문 1위(220홈런)를 달리고 있는 SK 와이번스 타선에 혼쭐이 났다.

김원중은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김원중의 호투를 기대했다.

그는 앞선 선발 등판이던 지난달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4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그리고 같은달 7일 열린 SK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됐긴 했지만 7이닝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그러나 김원중은 이번 만큼은 기대에 걸맞는 투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출발은 좋았다. 1회말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돌려세웠다.

2회말이 문제가 됐다. 선두타자로 나온 정의윤에 솔로 홈런(시즌 11호)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이재원에게는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최정에게 다시 한 번 큰 타구를 내줬다.

최정은 2점 홈런(시즌 34호)을 쏘아 올렸고 SK는 3-0으로 달아났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김원중은 김강민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성현과 나주환을 잡아내며 아웃 카운트 두개를 올렸다.

한숨을 돌리는가 했지만 정진기에게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김원중은 제구도 흔들렸다. 한동민과 제이미 로맥을 연달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2사 만루로 또 몰렸다.

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나온 정의윤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까스로 위기를 벗어났다. 그러나 롯데 벤치는 더이상 기다리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2루타를 맞았다. 롯데는 김원중을 마운드 위에서 내리고 두 번째 투수로 김건국을 내보냈다. 김원중의 실점은 늘어났다.

김건국이 1사 1, 3루 상황에서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김원중이 내보낸 주자 이재원이 홈으로 들어왔다. 김원중은 당일 SK전에서 2이닝 동안 56구를 던졌고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김건국도 길게 던지지 않았다. 그는 나주환을 증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2사 2, 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세 번째 투수 이명우에게 넘겼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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