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오승환(36·콜로라도 로키스)이 이틀 연속 등판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6경기 연속 무실점도 이어갔다.
오승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있는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 경기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그는 소속팀이 3-1로 앞서고 있던 7회초 마운드 위로 올라가 1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전날(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전에서도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출발도 깔끔했다. 첫 타자로 상대 선발투수 제이크 아리에타를 대신해 타석에 나온 페드로 플로리먼을 상대로 5구째 헛스윙으로 돌려세우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후속타자 세자르 에르난데스와 승부에서도 4구째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해 범타로 처리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저스틴 보어와는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보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큰 위기는 없었다. 후속 타자 로만 퀸을 4구째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해당 이닝을 마쳤다.
오승환은 7회말 자신의 타격 순서에서 대타로 나온 헤랄도 파라와 교체돼 경기를 먼저 마쳤다. 콜로라도는 5-3으로 필라델피아에 이겼다. 89승 70패가 되며 내셔널리그 서부조 1위 자리를 지켰다.
콜로라도는 필라델피아와 4연전을 모두 승리하는등 최근 7연승으로 내달렸다. 오승환은 홀드를 추가했다. 시즌 21홀드째다.
또한 지난 8일 열린 LA 다저스전을 시작으로 무실점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2.69에서 2.65로 낮췄다.
콜로라도는 대포 덕을 톡톡히 봤다. 1회말 데이비드 달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려 선취점을 뽑았다. 2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트레버 스토리가 중월 솔로 홈런을 쳐 가볍게 추가점을 냈다.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난 콜로라도는 7회말 오승환을 대신해 타석에 나온 파라가 솔로포로 손맛을 봤다. 콜로라도는 계속된 기회에서 달이 적시 3루타를 쳐 점수를 더해 승기를 잡았다.
필라델피아도 맞불을 놨다. 3회초 호세 바티스타가 솔로 홈런을 쳤고 8회초에는 카를로스 산타나가 2점 홈런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콜로라도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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